2025년, 왜 타이난이 다시 주목받고 있을까? – 대만 슬로우 여행의 중심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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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만의 옛 수도, 타이난을 아시나요?
타이베이나 타이중처럼 유명한 대도시는 아니지만,
대만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자 ‘슬로우 트래블’의 상징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는 도시가 있습니다.
그 이름은 바로 타이난(Tainan).
- 대만 최초의 수도
- 수백 년된 사원과 전통 골목
- 혼잡하지 않고 고요한 여행의 리듬
요즘 SNS와 유튜브에서는 타이난을
“진짜 대만을 느낄 수 있는 도시”,
**“가성비 좋은 힐링 여행지”**로 소개하는 콘텐츠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.
타이난의 매력은 어디서 시작될까?
1. 시간이 멈춘 듯한 거리, 신농제(神農街)
낮에는 공방과 카페, 밤에는 조용한 골목 산책.
서울의 익선동을 닮은 듯하지만 훨씬 더 여유롭습니다.
2. 유럽 느낌의 치메이 박물관
유럽풍 외관, 클래식 음악 홀, 미술관이 결합된 대형 복합 문화 공간.
‘대만에 이런 곳이 있었어?’ 싶은 반전 매력.
3. 안핑 요새와 네덜란드 유산
17세기부터 이어져 온 식민지 유산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어,
동아시아 속의 역사여행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입니다.
왜 2025년 타이난이 다시 떠오를까?
- 물가 안정: 타이난은 대만 주요 도시 중 물가가 가장 낮은 편
- 디지털 노마드의 관심: 카페 문화 발달 + 와이파이 인프라 우수
- 대만 고속철도로 쉽게 접근 가능: 타이페이 → 타이난 1시간 45분
또한, 팬데믹 이후 혼잡한 여행지 대신 조용하고 느긋한 도시를 찾는 흐름과도 잘 맞물리고 있습니다.
도시의 정체성, 그 뿌리를 알면 여행이 더 깊어진다
타이난은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'대만이라는 나라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'를 보여주는 공간입니다.
17세기, 대만은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식민지였습니다.
타이난은 그들의 첫 중심지였고, 이후 청나라의 주요 도시로 성장했죠.
도시 곳곳에 남아 있는 요새, 성벽, 사당과 사원들은 이 복잡한 역사의 흔적을 지금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.
예를 들어, 안핑 요새는 네덜란드 식민지 유산이며,
그 옆의 마츠 사원은 중국 전통 해양 신앙의 집결지로 기능해왔습니다.
실제 여행자들이 말하는 타이난은?
“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곳이 많아서 하루 종일 걸으며 여유를 느꼈어요.”
“음식이 정말 저렴하고 맛있어서, 하루 세끼 먹는 게 행복했어요.”
“너무 조용해서 ‘진짜 나를 돌아보는 여행’이 가능했어요.”
실전 여행 정보 요약
- 항공편: 타오위안공항 → 타이난 고속철도 환승 (1시간 45분 소요)
- 숙박: 게스트하우스 1박 약 3~5만 원
- 추천 음식: 우육면, 단자면, 망고빙수
- 여행 추천 기간: 3월11월 (덥지 않고 습도 낮음)
타이완 고속철도 – 타이난 가는 가장 빠른 길
많은 여행자가 "타이베이에서 타이난까지 멀지 않을까?"라고 걱정합니다.
사실, **대만의 고속철도(THSR)**는 매우 효율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**서울~대전 거리 정도(1시간 45분)**에 불과합니다.
- 타오위안 공항 도착 → 고속철 환승 → 타이난 도착
- 고속철 티켓은 온라인으로 미리 구매 가능 (할인율 높음)
- 타이난 역에서 시내까지는 택시 or 버스로 20분 이내
→ 교통이 어렵다는 편견을 버리면, 타이난은 훨씬 더 매력적인 도시가 됩니다.
타이난 vs 타이베이 – 어떤 여행자가 좋아할까?
타이난
- 여유로운 도보 중심 여행
- 조용하고 고전적인 분위기
- 숙소 물가 낮음 (₩3~5만 원)
- 전통시장과 간식 중심 로컬 음식
타이베이
- 대중교통 기반의 빠른 이동
- 현대적이고 북적이는 분위기
- 숙소 물가 중간~높음 (₩7만 원 이상)
- 다양한 퓨전 푸드와 고급 식당
→ **타이난은 '느리게 걷는 여행', 타이베이는 '다채로운 소비 여행'**에 가깝습니다.
1박 2일 여행 루틴 예시 – 타이난을 제대로 즐기는 법
Day 1
- 오전: 치메이 박물관 투어
- 점심: 단자면 or 우육면
- 오후: 신농거리 산책 + 카페
- 저녁: 야시장 (화남야시장 or 타이난야시장)
Day 2
- 오전: 안핑요새 & 옆 사원들 탐방
- 점심: 로컬 레스토랑
- 오후: 타이난역 출발 or 쇼핑 & 기념품
→ 도보 + 짧은 택시 이동만으로도 충분히 다채로운 여행이 가능합니다.
정리하며 – 타이난은 '일상이 되는 여행지'
많은 여행지가 “일탈”을 말할 때,
타이난은 “일상의 회복”을 이야기합니다.
크게 볼거리는 없지만,
매 순간이 정적이고, 조용하고, 그래서 오래 남습니다.
2025년,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시간을 되찾고 싶은 사람이라면,
타이난은 가장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.
이 글은 다음 영문 포스트의 한국어 심화 버전입니다
Taiwan’s Tainan – Asia’s Hidden Travel Gem in 2025 (영문 원문 보기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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